베이크아웃 때 실내 온도를 올려 두는 범위의 예
전문 시공에 흔히 걸리는 시간
시공을 마친 뒤 이어서 하는 환기 시간

새집증후군은 왜 생기나요
새집증후군은 새로 지었거나 고친 집에 들어간 뒤 눈이 따갑거나 목이 칼칼하고, 머리가 무겁게 느껴지는 등의 불편을 통틀어 부르는 말입니다. 원인으로 흔히 꼽히는 것은 실내 마감재와 가구에서 공기 중으로 나오는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포름알데히드입니다.
- 마감재: 벽지, 바닥재, 도료, 몰딩처럼 집 안 면적의 대부분을 덮는 자재
- 접착제: 벽지 풀, 바닥재와 타일 접착제, 실리콘처럼 자재를 붙이는 데 쓰인 재료
- 가구: 붙박이장, 주방 가구, 신발장처럼 합판·파티클보드로 만든 수납가구
이 물질들은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빠져나오는데, 새집일수록, 온도가 높을수록 방출이 활발합니다. 그래서 입주 직후 여름철이나 난방을 시작할 때 냄새가 더 심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크게 달라서, 같은 집에 살아도 아이나 어르신, 알레르기가 있는 가족이 먼저 불편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계속되거나 심하다면 시공보다 먼저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시공은 집 안 공기를 관리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일 뿐, 건강 문제를 대신 해결해 주지는 않습니다.
베이크아웃은 어떤 원리인가요
베이크아웃은 실내 온도를 일부러 높여서 자재 속 유해물질이 평소보다 빨리 빠져나오게 한 뒤, 환기로 한꺼번에 내보내는 방법입니다. 오븐에 굽듯 집을 데운다는 뜻에서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 밀폐하고 데우기: 창문과 문을 닫고 난방이나 온풍 장비로 실내 온도를 올립니다. 전문업체에서는 40~50℃ 정도까지 올리는 방식을 많이 씁니다.
- 유지하기: 일정 시간 온도를 유지하면 자재 속 물질의 방출이 앞당겨집니다.
- 배출하기: 창문을 모두 열고 송풍기로 공기를 밀어내 데워진 공기와 함께 물질을 내보냅니다.
핵심은 데우는 것보다 내보내는 것입니다. 온도를 올려 물질을 끌어내도 환기가 부족하면 집 안에 다시 머물게 됩니다. 또 베이크아웃은 방출을 앞당길 뿐 자재에 든 물질을 모두 없애지는 않으므로, 입주 후에도 꾸준한 환기가 함께 가야 합니다.

전문 시공은 이런 순서로 진행됩니다
업체마다 쓰는 재료와 단계 이름은 조금씩 다르지만, 전문업체에서 흔히 하는 흐름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입주청소를 마친 뒤 같은 날 이어서 하거나, 입주청소 다음 날 따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가구 서랍과 선반을 분리해 안쪽 면이 공기에 드러나게 합니다.
- 실내에 산소촉매를 분사합니다.
- 베이크아웃으로 실내 온도를 올려 일정 시간 유지합니다.
- 온도를 올린 뒤 드러난 얼룩과 먼지를 디테일 청소로 정리합니다.
- 송풍기로 데워진 공기를 바깥으로 내보냅니다.
- 가구 마감면, 특히 합판이 드러난 모서리에 코팅제를 바릅니다.
- 광촉매 코팅을 합니다.
- 피톤치드를 분무합니다.
- 바닥을 정리하고 측정값을 안내한 뒤 검수합니다.
전체 작업에는 6~10시간 정도가 걸리고, 끝난 뒤 2~3시간 환기를 이어서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집 크기와 가구 양, 베이크아웃을 몇 번 반복하는지에 따라 시간이 달라지니 상담할 때 함께 확인하세요.

코팅과 피톤치드 시공은 무엇을 하나요
베이크아웃 뒤에 이어지는 코팅과 피톤치드 분무는 각각 역할이 다릅니다.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어디까지가 한계인지 알고 상담하면 설명을 이해하기 쉽습니다.
| 단계 | 하는 일 | 알아 둘 점 |
|---|---|---|
| 가구 마감면 코팅 | 합판 단면처럼 마감이 덜 된 면에 코팅제를 발라 방출 통로를 줄임 | 서랍 안쪽 모서리, 선반 뒷면처럼 보이지 않는 면이 대상 |
| 광촉매 코팅 | 빛을 받으면 반응하는 물질을 벽과 가구 표면에 얇게 입힘 | 빛이 닿는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음 |
| 피톤치드 분무 | 식물에서 얻은 성분을 실내에 뿌려 냄새를 정리 | 공기를 바꾸는 작업이 아니므로 환기를 대신하지 않음 |
피톤치드 시공은 향이 남아 상쾌하게 느껴지지만, 그 자체로 유해물질을 없앤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향에 민감한 가족이 있다면 분무 여부나 양을 미리 조정해 달라고 이야기해 두세요.

시공 전후 환기와 생활 수칙
시공 효과를 오래 가져가려면 시공 당일보다 그 전후의 생활 습관이 더 중요합니다. 특히 입주 후 몇 달은 자재에서 물질이 계속 나오므로 환기 습관을 들여 두는 것이 좋습니다.
시공 전
- 서랍과 수납장 안의 짐을 비워 두기(가구 안쪽까지 작업할 수 있도록)
- 입주청소를 먼저 마쳐 분진이 없는 상태로 만들기
- 시공 중에는 집 안에 사람과 반려동물이 머물지 않도록 일정 잡기
시공 후
- 시공 직후 2~3시간은 창문을 모두 열어 충분히 환기
- 입주 후에도 하루 여러 번, 맞바람이 통하게 창을 열어 환기
- 난방을 시작하는 계절에는 처음 며칠 동안 환기 횟수를 늘리기
- 새로 들인 가구와 매트리스는 비닐을 벗겨 환기가 잘 되는 곳에 두기
- 환기 설비가 있다면 사용법을 확인해 꾸준히 켜 두기
시공을 했더라도 새로 들인 소파나 침대에서 다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가구 배치를 마친 뒤 한동안은 환기를 평소보다 자주 해 주세요.

셀프 베이크아웃, 이것만은 조심하세요
바닥 난방을 높게 틀고 창을 닫았다가 환기하는 방식으로 직접 베이크아웃을 하는 분도 많습니다. 비용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지만, 온도를 무리하게 올리거나 오래 비워 두면 집에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 화재 위험: 휴대용 전기히터나 온풍기를 켜 둔 채 집을 비우지 않습니다. 커튼, 박스, 보양 비닐 가까이에 열기구를 두지 않습니다.
- 바닥 변형: 마루나 강마루는 높은 온도가 오래 이어지면 들뜨거나 틈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바닥 난방 온도는 바닥재 제조사 안내 범위 안에서 정합니다.
- 벽지·몰딩 들뜸: 갑자기 데우고 갑자기 식히면 벽지 이음매나 실리콘이 들뜰 수 있습니다. 온도는 서서히 올리고 서서히 내립니다.
- 집 안에 머물지 않기: 데우는 동안에는 물질이 많이 나오는 시간이므로 사람과 반려동물은 밖에 있습니다.
- 환기를 충분히: 데운 시간보다 환기 시간을 넉넉히 잡고, 여러 번 반복합니다.
셀프 베이크아웃을 한다면 입주청소가 끝난 뒤에 하는 편이 낫습니다. 분진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데우고 송풍하면 먼지가 다시 날려 청소한 곳에 내려앉기 때문입니다. 입주청소와의 일정 순서는 입주청소 시기와 소요 시간에서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측정값은 이렇게 보세요
시공 전후로 포름알데히드와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측정값을 보여 주는 업체가 있습니다. 숫자가 내려간 것을 보면 안심이 되지만, 몇 가지를 알고 보면 더 정확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 같은 방, 같은 위치, 같은 기기로 잰 값끼리 비교했는지
- 창을 닫은 상태에서 쟀는지, 환기 직후에 쟀는지(환기 직후 값은 낮게 나오기 쉬움)
- 측정 당시 실내 온도와 습도가 함께 기록되어 있는지
- 단위가 무엇인지, 휴대용 간이 측정기인지
휴대용 측정기의 값은 변화의 흐름을 보는 참고 자료로 쓰는 것이 알맞습니다. 공식 측정은 정해진 방법과 조건에 따라 따로 진행합니다. 신축 공동주택에는 환경부가 정한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이 있고, 일정 규모 이상의 신축 공동주택은 시공자가 입주 전에 실내공기질을 측정해 공고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관리사무소 게시판이나 입주 안내 자료에서 우리 단지의 측정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니, 시공 전에 먼저 찾아보면 우리 집에 어느 정도 관리가 필요한지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측정값은 숫자 하나보다 같은 조건에서 잰 전후의 흐름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새집증후군 시공을 하면 환기는 안 해도 되나요?
아닙니다. 시공은 입주 전에 유해물질 방출을 앞당기고 일부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자재 속 물질은 입주 후에도 조금씩 나옵니다. 시공 직후 2~3시간 환기는 물론이고, 입주 후 몇 달 동안은 하루 여러 번 맞바람 환기를 하는 습관이 함께 가야 효과를 오래 볼 수 있습니다.
입주청소와 새집증후군 시공은 어떤 순서로 하나요?
보통 입주청소를 먼저 하고 새집증후군 시공을 이어서 합니다. 분진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베이크아웃과 송풍을 하면 먼지가 다시 날리기 때문입니다. 같은 날 이어서 진행하는 곳도 있고, 다음 날 따로 하는 곳도 있으니 입주 날짜를 기준으로 거꾸로 일정을 잡아 두세요.
피톤치드 시공만 따로 해도 되나요?
가능은 하지만 기대하는 효과를 먼저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피톤치드 분무는 냄새를 정리해 쾌적한 느낌을 주는 작업에 가깝고, 공기를 바꾸거나 유해물질을 빼내는 작업은 아닙니다. 새집 냄새가 강하게 느껴진다면 베이크아웃과 환기를 중심으로 상담하는 편이 알맞습니다.
아이와 반려동물이 있으면 언제 입주하는 게 좋나요?
시공이 끝나고 환기까지 마친 뒤 들어가는 것이 기본입니다. 코팅제나 분무 냄새가 남아 있을 수 있으니, 가능하면 시공 다음 날 이후로 입주를 잡고 첫 며칠은 창을 자주 열어 두세요. 가족 가운데 호흡기나 피부가 예민한 분이 있다면 사용하는 재료를 미리 물어 확인해 두면 좋습니다.




